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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청춘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쌈마이웨이 등장인물 줄거리 간단 요약

by 스마일하이디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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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로코 쌈 마이웨이

라디오를 듣다가 "애라는~ 똑땅해!" 이런 말투를 따라 하는 DJ의 성대모사를 듣고 '이게 뭐지?' 싶었다.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애라'는 바로 쌈마이웨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었다. 알고 보니 2017년도 KBS 16부작 월화드라마. 그때쯤 나는 첫째 아이가 있고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고 복직해서 일도 하는 상황이었으니 드라마는 볼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제목은 들어봤지만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였다는 것을 알리가 없지. 넷플릭스에서 얼핏 본 것 같아 찾아보았지만 이미 계약 기간이 끝났는지 목록에 없었다. 유튜브로 애라가 귀엽게 말하는 영상을 보다 보니 점점 전체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해서 뒤늦게 찾아보았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요구하는 스펙 중에 뭐 하나 가진 것 없는 청춘들이지만 결국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 그놈의 스펙. 드라마를 보면서 내 일도 아닌데 백 있는 사람은 노력 안 해도 취업할 수 있고, 돈 좀 있다고 직원을 무시하는 개념 없는 행동을 하는 아줌마를 보면서 화가 나기도 하지만 주인공은 어느 정도 현실감 있게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청춘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젊은 층을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의 작품으로 화제성 면에서도 상당히 선전했다고 한다. 각종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니 방영했을 때 나만 몰랐던 거 아닌가 싶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연예인이 따라 할 만큼 주인공인 김지원과 박서준의 애교장면은 큰 화제였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방송에서 회자되고 있는 듯하다. 

 

 

죽마고우 남사친을 계속 짝사랑했던 여사친 그들의 로맨스

남자주인공 고동만은 여자주인공 최애라, 최애라의 친구 백설희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관계이다. 고동만은 김주만과 고등학교에서 만난 친구 사이다. 이렇게 남 둘 여 둘 총 네 명이 이웃으로 같이 살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고동만과 최애라는 애증의 남사친, 여사친 관계이지만 점점 썸에서 커플로 발전한다. 고동만에게는 전여자 친구인 혜란이 있는데 재벌남과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고서 다시 고동만 주위를 얼쩡거린다. 그 와중에도 최애라는 고동만에게 의지가 되어 준다. 고동만은 격투기 유망주였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그만두었다가 다시 시작한다. 고동만이 격투기 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최애라는 격투기를 계속하면 헤어지겠다고 한다. 고동만은 가족을 위해 격투기를 포기하지 않고 원수 같은 상대 선수 김탁수와 재대결을 하기로 한다. 결국 동만과 최애라는 이별을 하게 되었지만 김탁수와의 대결에서 우승을 한 고동만은 링 위에서 최애라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해피엔딩.

 

백설희와 김주만은 6년 사귄 애인 사이.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 이때 회사 인턴 예진이라는 여자가 김주만에게 반하고 어필을 하는데 그걸 단칼에 차단하지 않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답답하다. 백설희는 일편단심 순애보의 모습을 보이지만 어느 날 김주만이 예진의 집에서 어이없게 외박을 하게 된 일을 계기로 이별을 통보한다. 김주만이 후에 정신 차리고 잘못했다며 매달리지만 백설희가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많이 후회하고 노력한 끝에 다시 둘은 재결합한다.

 

 

살짝 아쉬움을 남긴 마지막화

이상한 의사들을 만났던 최애라가 너네 애 학교 입학식까지 찾아가서 폭로할 거라고 하며 한 방을 먹인 장면이나 유명한 두 남녀 주인공의 애교 장면들이 유쾌해서 보는 내내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김주만이 백설희의 마음을 몰라주고 인턴 여자 직원에게 휘둘리는 등 고구마처럼 답답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러지 못할 것 같던 백설희가 헤어지자고 할 때도 내심 통쾌했다. 너무 악역처럼 나오는 김주만의 시댁 식구들까지 보면서 속이 다 꽉 막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혼 전에 봤으면 크게 공감 못하고 약간 짜증 나는 정도였을지 모르겠는데 내가 결혼을 하고 보니 정말 화가 났다. 그래서 두 주인공의 로맨스를 볼 때는 저 때가 좋은 거지 싶은 마음이 들고 오히려 두 친구의 로맨스를 볼 때 더 감정이입이 된 걸까. 

마지막화에서는 결국 두 커플 모두 해피엔딩이지만 '꿈인 줄 알았다.' 이런 식의 연출이 살짝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예전만큼 드라마를 볼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시간 날 때마다 한 편씩 보면서 남편이랑 연애할 때 생각도 나고, 청년들의 힘든 요즘 시대가 반영되기도 하고, 드라마니까 저렇게 극복이 되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게 했다. 우리네 현실도 걱정 없이 해피엔딩이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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